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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나 마시면서 무슨 건강까지 생각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커피가 일상의 불편감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잘못된 상식으로 커피 한 잔 맘 놓고 못 마시는 경우도 있기에 알아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커피 하면 가장 먼저 카페인이 떠올리게 되고, ‘졸음 퇴치=카페인’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주고, 뇌혈관을 확장시켜 편두통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혈압을 2-3mmHg 정도 상승시켜주고 박동수도 증가시켜 생활에 활력을 더합니다. 이러한 작용으로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카페인 유발성 편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이뇨작용이 과하게 되어 탈수상태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만성탈수는 갈증과 공복감을 혼동하게 하여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때로는 다이어트에 독이 되기도 합니다.커피의 카페인은 위벽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하여 위산 역류를 일으켜 속쓰림 등의 위장증상을 발생시킵니다. 장의 연동작용을 항진시켜 장이 예민한 분에게 복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하루 400mg 이상, 아메리카노 중간 사이즈 기준 2-3잔)는 몸 안에서 칼슘 흡수를 막고 소변으로 배출하여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이 됩니다.갓 추출된 뜨겁고 풍성한 커피향이 좋아 뜨겁게 커피를 즐긴다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커피를 가열한 직후에는 ‘퓨란’이라는 발암성 성분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성분은 커피가 추출된 후 5분 이내에 대부분(61-90%) 날아가기 때문에 갓 추출된 커피는 뚜껑을 5분 정도 열어놓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뜨거운 음료(65도이상)가 식도암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기에 뜨거운 커피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블랙커피에 당분(시럽)이나 프림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경우, 자체의 칼로리(커피믹스 50-80Kcal, 라떼 180-240Kcal)가 있어 하루 여러 잔 음용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당류는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커피 원두의 쓴맛이 단맛을 중화시켜 당류섭취의 경계를 낮출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커피크림(크레마) 또한 다른 식물성 지방과는 달리 몸에 해로운 포화지방산이 많아(커피 한 잔에 4g, 성인 1일 권장량 10g), 과도한 섭취는 콜레스테롤 상승 및 혈관 건강에 해롭습니다.요약하자면, 하루 한두 잔의 커피를 마시되, 바로 추출된 뜨거운 커피는 피하고 뚜껑을 열어 5분 정도 식힌 이후에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신 이후에는 물을 1-2컵을 마셔주어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며, 가급적 시럽이나 프림이 첨가된 커피는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커피를 많이 마시는 분에서 속 쓰림, 위산 역류, 목에 이물감, 복통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커피부터 줄여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건강하게 즐기는 커피 생활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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